국제 정치·사회

글로벌 IB 수장들 “올해 美 금리 인하는 한 번"

골드만·모건스탠리·SC·칼라일

올해 두 번의 금리인하 동의 안 해

블룸버그 "시장 베팅 과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가운데) 칼라일그룹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패널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데이비드 루벤스타인(가운데) 칼라일그룹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패널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 수장들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두 번 연속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8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패널토론에서 주요 IB 수장들은 '올해 미국 금리가 두 번 더 인하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칼라일그룹,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의 금융사 수장들이 참석했다. 다만 다수의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과 12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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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선거가 끝나고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연준은 FOMC에서 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많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연준이 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하고 내년 말에는 3.5%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IB 수장들의 의견을 감안하면) 시장의 베팅이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역시 이날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금리가 낮아지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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