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30일 연내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로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하나증권(7만→7만 7000원), 키움증권(7만 5000원→7만 8000원), KB증권(6만 5000원→7만 2000원), 다올투자증권(6만 5000원→6만 7000원) 등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수주가 305억 원에 그쳤지만 4분기에 주요 수출 수주 가능성을 감안할 때 연간 신규 수주는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간 해외 수주 지연으로 다른 방산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세가 느렸다”면서도 “다만 이는 전체 프로젝트 취소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른 지연 탓으로 수주 및 향후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당초 내년에야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필리핀으로의 FA50 경전투기 수출 사업이 최근 급진전하고 있어 연내 계약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기존 계약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1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두 달 사이에 (완제기 수출과 관련한) 강력한 수주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며 “완제기 수출은 납품 이후에도 꾸준히 리커링 수익(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