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024110)이 중소기업 대출의 가파른 성장으로 올 들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최대 실적이다.
IBK기업은행은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8036억 원으로 직전인 올 2분기 대비 3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은행만 따로 떼어놓은 별도 기준 순이익도 2분기(5477억 원)보다 34.3% 증가한 735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1~3분기) 순이익도 연결 기준으로 3분기 2조 19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6%, 별도로는 1조 9946억 원(전년 동기 대비 5.6%)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3분기와 누적 실적은 연결과 별도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성장세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233조 8000억 원)보다 4.2% 증가한 24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 대출이 최근 분기 마다 수 조원 씩 늘어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1개월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이 3분기 말 현재 각 0.86%, 1.31%로 1년 전인 작년 3분기(0.64%·1.01%)보다 각 0.22%포인트, 0.30%포인트 높아졌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내실 있는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