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친한계 장동혁, 尹 담화 앞두고 "민심에 답 있어"

"국민 기대 이상 반 발짝 더 나아가야" 주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7일 대구지검 신관 7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7일 대구지검 신관 7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하루 앞둔 6일 “민심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대표적인 민심은 언론이다. 언론에서 여러 우려들과 여러 걱정들과 여러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것(민심)을 따라가는 것, 그것이 담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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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치에서 입장을 표명할 때, 국민들을 대할 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반 발짝 더 나갈 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그 표현은 사과나 유감 표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빠른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기자회견이 앞당겨진 게 추 원내대표의 공이 크다 하더라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굳이 이렇게 밝히는 건 좀 이례적이다’는 질문에 "담화를 어떤 경위로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 모습이나 그것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도 정치이자 메시지다"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그런 것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만 뭔가 새로운 모습, 담화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해서 담화를 하게 됐다'라는 건 국민들이 볼 때는 기존 모습과 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4일 오전 한 대표가 용산에 여러 메시지를 낸 상황에서 추 원내대표가 '내가 건의한 게 받아들여졌다'고 굳이 말한 건 '한동훈 패싱' 느낌을 준 것 같다'는 질문에 장 최고위원은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별말 없었다. (한 대표가) 생각보다 쿨하다"고 전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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