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 개관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로 연간 5만 7000여 명이 이용했고 입주기업 투자는 39억 원, 프로젝트는 240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경 측은 “지난해 10월 말 개관한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가 및 예술기업의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창업·성장에 이르는 예술 활동의 전주기적 지원을 아우르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예경에 따르면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 내 5개 층, 4007㎡(1213평) 전용 공간을 갖추고 있는 아트코리아랩은 각 층별로 창·제작 실험·시연 공간, 교육·네트워킹 공간, 예술기업 사무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5만 7000여 명의 이용자들이 각 공간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각각 ▲창·제작 실험·시연(B1·7·17층)에는 2119명 ▲ 교육·네트워킹(6층) 1만 8637명 ▲ 사업화 공간(7·16·17층)엔 2만 2757명 ▲ 방문·투어 는 1만 3793명이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 현장의 다양한 기술 융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제작 영역의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술-기술 융합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의 경우, 혁신적인 예술 실험과 프로토타입 제작을 지원, 총 120여 건의 융합예술 작품을 발굴했다. 이를 위해 예술인·예술기업 종사자를 위한 이머시브 사운드, 인공지능 등 8개의 맞춤형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하였다.
이외에도 북미 대표 예술-기술 지원기관인 캐나다 S.A.T(Society for Arts and Technology)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예술-기술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관련 종사자의 역량 개발에 힘썼다.
또 사업화 지원 부문으로는 예술 분야 20개 입주기업을 최대 3년 간 맞춤 보육하며 동종·이종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확장, 투자자 확보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입주한 예술기업들의 총 투자유치액은 39억 원으로 입주 1년 전과 비교하여 약 130배 증가했으며, 프로젝트 수행 건수도 240건으로 10배 이상 확대되었다. 수상 5건, 특허 출원·등록 16건 등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배출되었고, 고용 인원도 132명에서 2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입주 외에도, 예술인 및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비즈센터’를 운영하며 마케팅, 법률, 경영, 기술, 투자 자문 등 1년간 1000여 건이 넘는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아트코리아랩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이르캄(IRCAM), 스페인 소나르(Sonar) 등 해외 융합예술 분야 유관기관 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예술-기술 협력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파트너 기관들과 다수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예술가·예술기업의 글로벌 예술-기술 마켓 진출 등을 지원하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아트코리아랩 개관 1주년을 맞아,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예술가 및 예술기업들의 성과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년 간의 성과를 현장과 공유하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이 다음 주 개최된다.
국내외 인사들과 예술-기술 분야 담론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실험적 작품과 신기술이 조화를 이룬 쇼케이스·전시, 예술기업들의 프로젝트 발표와 오픈스튜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1월 19~23일 아트코리아랩 및 도화서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