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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로반페라’ 풀타임 복귀…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2025 드라이버 라인업’ 확정

휴식 마친 챔피언의 복귀로 2025년 겨냥해

더블 챔피언 놓친 토요타, 반격의 준비 마쳐

다채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경쟁력 높여

2024 FIA WRC 제조사 부분 챔피언을 거머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토요타 공동취재단2024 FIA WRC 제조사 부분 챔피언을 거머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토요타 공동취재단



FIA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출전하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가 더욱 견고하고, 풍성해진 ‘2025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주말, 아이치현과 기후현, 그리고 토요타 스타디움 일원에서 펼쳐진 FIA WRC 랠리 최종전인 ‘랠리 재팬(Rally Japan)’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제조사 부분 4연패를 달성한 토요타는 ‘더욱 강력한 2025 시즌’을 예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25 시즌의 FIA WRC는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를 채택되는 것은 물론이고 랠리 1(Rally 1) 기술 규격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제거되는 만큼 ‘드라이버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사진 토요타공동취재단토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사진 토요타공동취재단


팀에서 발표한 2025년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의 핵심에는 WRC 최강자의 복귀에 있다. 실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a)가 휴식을 마치고 전경기 출장을 예고했다.

여기에 제조사 4연패를 달성한 ‘주요 멤버’들의 활약이 예고돼다. 실제 토요타는 올해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 카츠타 타카모토(Takamoto Katsuta) 역시 전경기 출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력도 더해진다. 2001년생의 젊은 랠리 드라이버, 사미 파야리(Sami Pajari)는 GR 야리스 랠리 2와 함께 올 시즌 WRC2 클래스에 출전, 시즌 3승과 여섯 번의 포디엄 등으로 챔피언에 올라 기대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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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2 챔피언을 거머쥔 사미 파야리는 내년 WRC1 무대에 오른다.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WRC2 챔피언을 거머쥔 사미 파야리는 내년 WRC1 무대에 오른다.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


새미 파야리는 단순히 ‘기대감’만 품은 선수는 아니다. 실제 올 시즌 세 번 GR 야리스 랠리 1에 올라 ‘현역 WRC 정상급 선수’에 버금가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과시, 언제든 정상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

이어 FIA WRC 8회 챔피언을 거머쥔 황제, 세바스티앙 오지에(Sebastien Ogier)는 2024년과 같이 스팟 출전을 예고, 상황에 따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전력 극대화에 힘을 더해 팀의 ‘더블 챔피언’을 지원한다.

드라이버 라인업의 강화에 이어 규모가 커진 팀 운영의 여유를 더할 수 있도록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4회 챔피언, 유하 칸쿠넨(Juha Kankkunen)을 부감독으로 영입, 젊은과 역량, 그리고 ‘경험’을 조화시킨다.

포디엄 정상에서 제조사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하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포디엄 정상에서 제조사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하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2025년 드라이버 라인업에 대해 “올 시즌 제조 챔피언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블 챔피언을 겨냥한 모습”이라며 2025년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활약과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어느새 WRC 최강의 자리에 오른 칼레 로반페라의 복귀는 물론이고 팀 규모에 맞춰 레전드 중 하나인 유하 칸쿠넨 부감독의 부임까지 ‘빈틈 없는 모습’ 구현에 집중했다”라며 “토요타의 의지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의 귀환, 그리고 더욱 견고해진 드라이버 라인업을 앞세워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 챔피언 모두를 겨냥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과연 어떤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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