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外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젊은이들이 결혼을 꺼리거나 미루는 까닭은 무엇 일까?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이상호 연구조정 팀장은 이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고용이 불안해 진데다 △전셋값 같은 주택마련비용이 높아졌고 △실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혼남녀 의 결혼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경제적 요인 을 추려낸 셈이다. 이 팀장은 특히 고용불안정성과 주택마련비용에 방점을 찍는다. "임시직이 많아지 고 전셋값이 높아질수록 남성이 결혼시장에 참여 하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결혼 건수 감소, 초혼연령 상승으로 이어지죠. 남성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 결국 여성 초혼 연령도 덩달아 높 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함께 분석에 참여한 금융경제연구원 미시경제연구실 이상헌 연구원은 "고용불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임시직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결혼건수가 330건 줄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높은 전셋값 역시 결혼 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 다. 이 팀장은 초혼 연령이 높아지는 것이야말로 저 출산과 고령화의 근본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이 늦게 결혼할수록 건강상 많은 자녀를 낳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출생아 수는 산모연령이 25~29세에서 가장 높다가 그 이후에는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이 팀장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고용안정성을 높이고 전셋값을 안 정시킬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한반도 하늘길 갈수록 붐빈다

우리나라 하늘길을 오가는 항공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국토해양 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48만5,28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교통량은 최근 10년새 49.2%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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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칩시크' 상품은 무엇인가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칩시크 Cheap-chic 상품이 붐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화장품에서 항공권까지 돈 되는 시장에는 예외 없이 칩시크 상품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칩시크 상품 중 가장 성공한 주인공은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가 홈페이지 회원 5,906명에게 물어봤더니 저가항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 응답자는 댓글 의견을 통해 "좌석과 서비스에 비해 (항공권) 가격차가 크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프리미엄 상품과 비교해 품질은 엇비슷할수록, 가격은 낮을수록 칩시크 상품으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칩시크 상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저가 패션브랜드는 2표 차이로 아슬아슬 하게 저가항공 뒤를 이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균일가 할인매장이 나란히 3middot;4위에 올랐다. 삼성경제 연구소 하송 선임연구원은 "이처럼 칩시크 상품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가격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시 하는 실용적 소비문화와 저가 유통채널의 확산, 그리고 신흥국 중산층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울산 제친 경기도, 대한민국 최대 수출 본거지 됐다

지난해 경기도가 울산광역시를 제치고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수출실적이 가장 좋은 지방자치단체 로 조사됐다. 경기도 최대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가 잘 팔려나간 덕분이다. 메모리반도체는 전년보다 111.6% 늘어난 143억6,4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고, 이에 힘입어 경기도 전체 수출액은 47.8% 증가한 8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액이 가장 적은 제주(9,800만 달러)보다 856배 많은 액수다. 경기도 하면 메모리반도체라는 수출공식 뒤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 5곳 중 기흥단지와 화성단지 2곳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흥과 화성단지는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 중 최고 middot; 최신 생산기지다. 2008~2009년 2년 연속 최대 수출시도로 군림했던 울산광역시는 경기도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작년 조선경기가 좋지 않았던 탓이 컸다.

작년 울산광역시 선박수출액은 2009년보다 16.2% 줄어든 100억6,3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수출이 주춤하면서 울산광역시 최대 수출품목은 승용차(115억1,200만 달러)로 바뀌었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하루 평균 5,600대, 연 149만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 메카인 경남과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자리잡고 있는 충남은 2009년에 이어 각각 3middot;4위에 올랐다. 서울은 경북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서울이 수출한 주요품목은 액정디바이스와 자동차부품 그리고 플라스틱 제품이었다. 한편 무역을 통해 가장 돈을 많이 남긴 지방자치단체는 291억6,100만 달러를 번 충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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