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ETF
상장지수펀드는 벤치마크 지수와 똑같거나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 진 상품이다. 그래서 벤치마크 지수 등락률이 곧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다. 인버스 ETF는 이런 통념을 뒤집는다. 벤치마크 지수가 오르면 인버스 ETF 수익률은 내린다. 반대로 벤치마크 지수가 내리면 인버스 ETF 수익률은 오른다. 청개구리 ETF라고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벤치마크 지수나 관련 시장 전망이 비관적일 때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인버스 ETF'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TIGER인버스 ETF' 그리고 우리자산운용의 'KOSEF 인버스 ETF' 3개 종목이 있다. 이들 종목 모두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의 가격수준을 알려주는 선물지수인 F-KOSPI200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다. 이 중 'KODEX 인버스 ETF'가 순자산총액(2월 11일 기준 1,655억 원)과 일평균 거래대금(2010년 기준 149억 원)이 가장 크다.
레버리지 ETF
레버리지 ETF는 벤치마크 지수보다 더 탄력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벤치마크 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벤치마크 지수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낮은 국면에서 특히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ETF'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TIGER 200 레버리지 ETF' 그리고 KB자산운용의 'KStar 레버리지 ETF' 3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3개 종목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가장 먼저 상장된 'KODEX 레버리지 ETF'가 순자산총액(2,315억 원)과 일평균 거래대금 (271억 원)이 가장 크다.
금 ETF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 중 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현대인 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HIT GOLDETF'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 선물 ETF' 2개 종목이 있다. 이중 'HIT GOLDETF' 는 런던 귀금속시장에서 매일 고시되는 금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고, 'KODEX 골드 선물 ETF'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금 선물 가격지수인 S&P GSCIGOLD Index지수를 따른다. 특히 'KODEX 골드 선물 ETF'는 상장지수펀드로는 드물게 환 헤지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순자산 총액은 각각 60억 원과 73억 원으로 크지 않다.
농산물 ETF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한 'TIGER 농산물선물 ETF'는 우리 나라 첫 농산물 상장지수펀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벤치마크 지수는 S&P GSCI 농산물 초과수익 지수로 'KODEX 골드 선물 ETF'와 마찬가지로 환 헤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옥수수, 대두, 밀, 설탕 4개 농산물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월 10일 설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에 대한 높아진 관심 덕분에 순자산총액은 153억 원을 웃돌고 있다.
나스닥 ETF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작년 10월 18일 첫 상장한 'TIGER 나스닥100 ET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다. 미 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생명공학기업 100 개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순자산총액 69억 원에 일평균 2억 원 정도가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