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침대에 엎드려, 혹은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쓸 때면 어쩔 수 없이 좁아터진 터치패드에 의존해야 했다. 마우스가 책상을 벗어나면 사용자는 귀찮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로지텍의 M515는 다르다. 카우치(Couch) 마우스라는 애칭이 말해주듯 소파 위에서도 책상에서와 다를 바 없이 원활히 작동한다. 이러한 신통력의 비밀은 폐쇄형 센서에 있다. 레이저 센서가 외부에 노출된 일반 무선마우스와 달리 M515의 센서는 본체에 내장돼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굴곡이 많은 표면에서도 마우스의 이동거리, 위치, 이동속도 등을 효과적으로 인식한다. 센서에 대한 먼지 유입 우려도 없어 입력 정확도는 여타 마우스와 비교불허다. 휠은 긴 스크롤과 정밀 스크롤 등 2가지 모드 중 선택이 가능하며 세로 스크롤도 지원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휠 아래쪽의 기능 버튼을 이용해 고정 스크롤, 페이지 넘김 등의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전원 스위치는 있지만 특별히 쓸 일은 없다.
마우스 윗면과 측면에 감지 센서를 적용, 사람의 손이 닿을 때만 알아서 전원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편의성은 물론 유지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제조사측 설명으로는 AA 규격 배터리 2개를 넣으면 최대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니파잉(Unifying) 기술을 지원, 리시버 1개로 최대 6개의 로지텍 장치와 연결된다. 다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회색 모델만 구입할 수 있다.
로지텍 M515
7만9,000원; logitech.com/ko.kr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