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바다의 용사

스피드보트, 잠수함, 항공기가 하나로 합쳐졌다

1,500㏄급 엔진과 방수 조종석, 돌고래를 연상케 하는 6개의 지느러미를 갖춘 2인승 '씨브리처(Seabreacher)'는 개인용 워터크래프트의 정의를 바꿔놓는다.

전장 5.1m의 이 녀석은 잔잔한 물 위에서 최대 시속 80㎞로 내달리며 수면 아래서의 잠항도 가능하다. 심지어 진짜 돌고래처럼 5.5m나 점프도 한다.


여기에 아이팟과 호환되는 사운드시스템과 디지털 잠망경까지 구비돼 있다.

그야말로 당신의 여름을 환상적으로 바꿔줄 존재다.


꼬리지느러미
자동차의 스포일러처럼 다운포스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잠항 시에는 워터제트를 꼬리지느러미 쪽으로 뿜으면 항력이 발생, 선수(船首)는 들리고 선미(船尾)는 내려가면서 선체가 물 밖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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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제트
조종석의 페달 두 개로 워터제트의 분출방향을 바꿀 수 있어 하나의 워터제트로 전방 추진과 방향전환을 모두 통제한다. 분출방향을 좌우로 돌리면 선회, 아래로 내리면 후미가 들리며 잠수한다.

엔진
제트스키와 유사한 260마력급 가솔린 엔진을 쓴다. 수면에서는 시속 80㎞, 수중에서는 시속 40㎞의 속도를 낸다. 등지느러미 상단의 공기흡입구가 잠항 중에도 엔진에 산소를 공급한다.

측면 지느러미
수동 조작되는 두 개의 측면 지느러미가 기동성을 높여준다. 이들을 앞으로 기울이면 물속으로 더 깊이 잠수하고 뒤로 기울이면 부상한다. 하나를 앞으로, 다른 하나를 뒤로 기울이게 되면 롤링(rolling)을 하게 된다.

조종석
조종석에는 GPS와 아이폰 도크, 스피커가 달려 있다. 또한 LCD 스크린에서 등지느러미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 나타난다. 이 카메라는 사실상 디지털 잠망경의 역할을 한다.

이네스페이스 씨브리처 X
8만1,000달러부터; seabreacher.com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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