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혼돈 속의 질서

X선 망원경이 우주선(宇宙線)의 기원을 밝혀줄 단초를 잡았다

지난 3월 초신성 티코(Tycho)의 폭발 잔해를 연구하던 미국 러트거스대학의 천문학자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을 통해 우연히 티코의 잔해 속에서 규칙적인 패턴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 중인 크리스토퍼 에릭센 박사에 따르면 보통 초신성의 잔해는 매우 혼란스러운 모습을 띠고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당초 티코의 잔해 역시 가장 바깥쪽은 로열 블루색의 충격파가 감싸고 있고 그 안쪽에 복잡한 구멍들과 막들로 엉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실제로는 규칙적으로 늘어선 밝은 청색의 줄무늬들이 관측됐다. 이 줄무늬의 존재는 초신성의 잔해가 우주선(cosmic ray)을 생성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금껏 발견된 가장 확실한 증거다.

인류는 우주선이 처음 어떻게 생성됐는지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굉장한 천문학적 발견이 된다.

이에 에릭센 박사와 그의 동료 잭 휴즈 박사는 몇 년 후 티코의 잔해를 재 관측하여 줄무늬의 이동거리를 측정할 계획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