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는 손끝의 촉감으로 각 키의 버튼 위치를 구분할 수 없다. 때문에 일반 PC나 노트북과 달리 가상키보드를 눈으로 보지 않고는 무수한 오타를 막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자세는 물론, 타이핑 속도마저 느려지는 불상사가 생긴다. 물론 이는 외장키보드로 해결 가능하지만 휴대기기의 본질인 휴대성을 크게 낮춘다는 문제가 있다.
태블스킨(TABLSKIN)은 이러한 한계를 간단히 해결한 제품이다. 두께 1㎜, 중량 9g의 이 제품을 아이패드의 가상 키보드 위에 살포시 얹어주고 흡착패드로 고정만 하면 더 이상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된다. 태블스킨의 구멍에 의해 키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오타도 원천 봉쇄된다.
이 제품의 핵심은 사용자를 배려한 인체 공학적 디자인. 특히 구멍 주변의 틀에 경사를 적용, 사용자는 손가락을 구멍에 100% 맞추지 않아도 된다. 손가락이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키를 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플라스틱 중 가장 단단하다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 내구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부드러운 촉감까지 제공한다. 흡착패드도 가볍게 탈착이 가능해 사용자의 손 모양에 따라 최적의 부착점을 찾기 용이하다.
F(ㄹ)키와 J(j)키에 구분 돌기를 제공하는 등 기존 키보드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아이디어도 돋보이며 한국어, 영어(쿼티), 독일어, 일본어 등 32개 가상키보드 언어와 호환돼 활용도 역시 뛰어나다.
김청한 기자 best@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