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유전자 암호 해독

선충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해독, 정소·난소와 같은 생식샘(gonad)의 성장 비밀을 밝힌다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은 지난 50여년간 생물학 연구, 특히 유전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대상이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선형동물의 게놈 속 유전자 2만470개의 명확한 네트워크 구조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분자생물학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복잡한 장기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파악이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마취된 예쁜꼬마선충의 건강한 생식샘[사진] 안에 있는 난자들은 사진 우측 상단에서처럼 작은 세포로 시작해 조금씩 성장하면서 반시계방향으로 위치를 이동한다. 이런 형태의 난자 생산시스템 구축에만 554개의 유전자가 협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와 뉴욕대학 생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각 유전자들의 정확한 역할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 번에 하나씩 유전자를 무력화시켜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일부 유전자는 세포의 염색체를 과다 생산 또는 부족하게 만든다. 또 다른 유전자의 경우 세포의 완전한 성장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궁극적 목표는 이 실험 데이터를 활용, 인체 속 상호 연관된 유전자들의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