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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州)의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정관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히말라야 원숭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히말라야 원숭이는 무려 31만9,000마리로 추산되는데 쓰레기통을 헤집어 놓거나 시민들을 위협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주정부는 작년 6월부터 개체수 조절을 위해 원숭이를 생포, 전국 25개 지역의 중성화 센터에 가져오는 사람에게 1마리당 500루피(약 1만1,300원)의 상금을 준다. 이렇게 총 20만 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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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홍콩에서도 비슷한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오래지 않아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숭이들이 미끼가 들어있는 덫을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피해 다녔던 것. 때문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성화 수술 실적은 1,500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점은 있다. 실망스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결코 적지 않았다. 2006년 1,400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원숭이 관련 신고건수가 최근 수년간 연간 200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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