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항만 안전 수호자

항만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표(浮標) 기반 보안시스템

미국의 연간 무역량 중 약 40%에 달하는 1조4,000억 달러 상당의 물자가 전국 360개소의 항구와 수로를 통해 수출입된다. 하지만 9.11 사태 이후 강화된 보안에도 불구하고 미 국토안전부(DHS)는 아직 자국 내 항구가 방사능 폭탄이나 급조폭발물(IED)을 탑재한 소형 선박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레이더와 영상에 기반한 오늘날의 보안시스템은 태생적으로 소형 보트의 정확한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워싱턴주 소재 무선솔루션기업 인텔리체크 모빌리사는 현재 지상통제실과 실시간 교신 가능한 부이들을 활용,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방사능탐지기와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테러위험이 있는 선박들을 탐지·추적하는 메커니즘이다. 효용성 증대를 위해 각 부이에는 환경연구를 위한 기상·해상 관측센서들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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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채용되는 모든 기술이 이미 상용화돼 있는 만큼 부이 하나의 단가도 10만 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그럼에도 부이 9개만 있으면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 만(灣) 전역과 이곳을 오가는 800억 달러 규모의 물자를 보호할 수 있다.

이달 중 미 해군은 이 시스템을 적용, 시애틀로 연결된 18㎞의 수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감시하는 실증실험을 실시한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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