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면이 커질수록 늘어나는 수익

초고속 성장 기업: 아이맥스 IMAX

초고속 성장 기업 순위 : 82위
본사 : 온타리오 주 미시소거
직원 : 570명
주식시장 거래명 : IMAX
사업 내용 :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는 고품질의 디지털 영상기술



전략: 디지털 조인트 벤처

아이맥스의 실감나는 영상 기술 기원은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캐나다의 한 실험 영화제작팀은 다중 화면 영상을 설치하기 위해 9대의 프로젝터를 동시에 가동시켰다. 2000년대 후반 들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배급사가 IMAX 영화를 저렴하게 상영할 수 있게 되자 사업도 번창하기 시작했다. 아이맥스 영화 한 편의 프린트 비용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약 3만 달러였지만 현재는 150달러에 불과하다. 동시에 아이맥스는 영화 흥행 수익의 일부를 갖는 조건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내에 상영관을 설치하는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내 아이맥스 상영관이 일반 상영관보다 3~4배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J.P. 모건 증권의 애널리스트 타운센드 버클스 Townsend Buckles는 “아이맥스는 분명 최고의 영상 체험을 제공해준다”고 평가했다.
- Richard McGill Murphy

흥행과 실패
아이맥스는 ‘아바타’,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디지털 기술로 강화한 버전을 제작했다. 이 기업의 유동적인 이익 구조는 영화 산업의 ‘대박주의’ 환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010년 아바타의 성공에 일부 힘입어 폭등했던 매출과 이익은 2011년이 되자 순식간에 떨어졌다. 지난 6월 30일 현재 이 기업은 52개국에 자사의 대형 스크린 663대를 설치했고, 궁극적으로 1,7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싼 티켓 가격에도 아이맥스 상영관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아이맥스 CEO 리치 겔폰드 Rich Gelfond는 “중국에서 중산층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특별한 무언가에 돈을 더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맥스는 전통적으로 서구 수입 영화보다 자국 영화를 더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 환율 불안과 정치적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 Canaccord Genuity의 자산 운용 애널리스트 아라빈다 갤러패티지 Aravinda Galappatthige는 “아이맥스의 성공 신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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