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데우거나 요리를 할 때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주꾼이다. 이와 관련해 2006년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스스로 요리하는 '스마트 전자레인지'라는 아이템으로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자동 조리 능력. 내장 스캐너로 제품 포장지에 인쇄된 바코드를 인식하여 사용자가 조리하려는 음식이 무엇인지 판단한 뒤 알아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 요리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냉동피자, 냉동 매운탕 등 구입한 식재료를 넣고 스캐너에 바코드를 대기만 하면 된다.
특히 출원인은 완제품 포장식품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재료를 준비해서 넣고 그 음식에 부여된 바코드를 입력하면 요리가 시작되는 수동기능도 채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출원서의 내용으로는 자동메뉴와 수동메뉴를 포함해 총 150종의 음식조리를 수행할 수 있다. 특허청은 아이디어의 우수성에 감복한 듯 등록허가로 화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용화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출원서에 적시된 기술들을 실제로 현실화하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