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What's New] 바젤월드 시계 특집 1

[주목할 만한 신제품] 기술 진보와 디자인 혁명 명품시계에 오롯이 담겼다

‘바젤월드’는 스위스의 작은 도시 바젤에서 열리는 대규모 시계박람회다. 1917년 첫 개최 후 현재까지 96년간 매년 봄에 열리고 있다. 1917년에는 복합 부스 내에 위치했었지만 1931년에 따로 부스를 만들어 독립했다. 주로 유러피언 시계와 주얼리들만 전시되다가 1986년 ‘바젤86’ 때부터 세계화되기 시작했다. 2003년 ‘바젤월드’라는 공식 이름을 사용하게 됐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7년 100개국 10만여 명이 참가하면서 세계 넘버 1의 시계 박람회로 인정받게 됐다


올해 바젤월드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올해 바젤월드는 박람회장 공개 자체가 큰 주목을 받았다. 5,400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했다. 건물 설계와 디자인은 베이징올림픽 스타디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앤드 드 뮈론’이 맡았다. 지난해 10만 여 명의 관광객에 이어 올해는 1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 더욱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2013 바젤월드’는 시계 산업의 기술적 진보와 디자인적 혁명이 유독 눈에 띈 행사라고 평가 받았다. 포춘코리아가 이번 2013 바젤월드에서 특히 주목 받은 명품 시계 27종을 소개한다.


Calatrava Ref.5227
지난 수십 년 동안 칼라트라바 컬렉션은 클래식 라운드 시계의 표본이었다. 이 컬렉션은 파텍필립의 가장 유명한 브랜드다. 2013년형 칼라트라바 Ref.5227은 전형적인 클래식 모델들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더했다. 전체 힌지가 커버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전문가들조차도 힌지 커버인지 솔리드백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에 힌지 더스트 커버를 더했음에도 높이는 9.24mm에 불과하다. 원형 케이스는 39mm로, 기존 모델들보다 조금 더 키워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Ladie’s Complication
moon-phase Ref.7121
이 모델은 이름처럼 여성을 위한 문페이즈 워치다. 베젤에는 총 6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셋팅해 반짝이는 은하수를 형상화했다. 울트라씬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215 PS LU 무브먼트를 장착해 문페이즈 기능을 살리면서도 여성의 손목에 어울리게끔 얇은 두께로 출시했다.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122년 동안 단 1일의 오차만 허용한다. 크림 컬러 다이얼의 이탤릭 브레게 숫자 인덱스가 우아함을 더한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기품 있는 곡선의 러그, 펄 감의 앨리게이터 스트랩에 이르기까지 여성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Gondolo 8 Days, Day & Date Indication Ref.5200
이 모델은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13년 전 새로운 밀레니엄을 기념하며 출시한 ‘10-Day’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모델이다. 파텍필립의 장인들은 이 시계에 세계 최고의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10-Day에 대한 존경의 뜻으로 동일한 워크숍에서 개발한 Caliber 28-20 REC 8J PS IRM C J movement를 장착했다. 파워리저브는 8일에 달한다. 6시 방향의 인디케이션에는 날짜 표시 다이얼과 요일창이 위치해 있다. 케이스는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유려한 곡선의 사각형 모양을 채택했다.


MASTERPIECE Le Chronographe Squelette
이 모델은 케이스 안의 특이한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양면은 반사 방지 코팅이 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구성돼 있어 와인딩 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에는 시간이 표시되는 동안 모든 카운터의 무브먼트가 기어와 유사한 스켈레톤 디스크 모양의 핸즈를 보여준다. 4개의 배리에이션은 클래식과 스포티지와 같은 각각의 특징을 나타내면서도 유니크한 조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Masterpiece Seconde Mysterieuse
이 모델은 ‘미스터리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중심에서 벗어난 시간 핸즈나 스켈레톤, 감각적인 초의 움직임 등이 묘한 매력을 만들어낸다. 당혹스럽기까지 한 세컨즈 핸즈는 그 미스터리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시계에 장착된 모리스 라크로와의 12번째 무브먼트 ML125 칼리버는 세컨즈 핸즈가 되는 작은 선이 15초를 기준으로 수평과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한다. 이 작은 핸즈는 마치 공중부양을 하듯 축을 따라 돌아다니는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다.


PONTOS CHRONOGRAPHE
이 모델은 폰토스 컬렉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적인 투톤의 조화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셀프와인딩 ML112 칼리버로 정확한 매커니즘을 구현한다. 딥 블루 컬러의 선 브러쉬드 다이얼이 시계를 더욱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만든다. 야광도료를 입힌 핸즈와 인덱스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백케이스가 오픈되어 있어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빈티지가 주는 우아함과 매끈한 디자인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뤘다.


Happy Sport Medium Automatic
해피 스포츠 컬렉션은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지난 20년간 사랑 받아 온 쇼파드의 대표 컬렉션이다. 쇼파드는 컬렉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한 해피 스포츠 미디엄 오토매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기요셰 장식된 실버 컬러 다이얼 위로 아름다운 빛을 내며 스핀하는 ‘무빙 다이아몬드’가 특징이다. 크리스털 사파이어 백케이스로 코트 드 제네브 장식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우아한 곡선의 러그와 바이올렛 컬러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조화가 경이롭다.


Superfast Automatic
슈퍼패스트는 파워풀하면서도 견고한 외장과 오버 사이즈 다이얼로 강인한 남성미가 느껴진다. 다이얼 위에 새겨진 블랙&실버톤의 스트라이프는 클래식카의 엔진 블록에서 보이는 냉각 팬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안쪽 베젤링 위에 새겨진 눈금과 숫자 표시는 스포츠카 계기판의 타코미터와 속도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모델에는 쇼파드 플러리에 에보슈 작업실에서 개발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01.01-M이 장착됐다. COSC 인증으로 시간의 정확성을 인증받았다.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L.U.C. Engine One H
이 모델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탈피했다. 남성들이 갈망하는 스포츠카 이미지와 쇼파드 매뉴팩처의 정교한 시계 제조 기술력을 콜래보레이션 한 결과다. 이 모델은 알루미늄 섀시에 장착된 V10 트윈 터보 엔진뿐만 아니라 뚜르비용 레귤레이터 핸드 와인딩 칼리버도 무브먼트로 사용한다. 가로형 배열은 레이싱카의 조종석 디자인을 반영했다. 자동차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했다. 날카롭게 재단된 커브면과 오목한 베젤, 폴리싱과 사틴 브러시 등은 인체공학적인 기능성을 고려했다.


Ocean Dual Time Monochrome
이 모델은 두 개의 타임존을 사용해 시간을 나타낸다. 기존의 듀얼 타임 시계들이 홈 타입의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만 장착한 것과 달리 이 모델은 각 다이얼에 각각의 인디케이터를 가지고 있다. 데이트창이 수평형이 아닌 수직형으로 구성돼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다이얼은 총 7개의 레이어드로 구성된 입체형이며, 베이스플레이트는 100% hand-brushed로 산화처리 되어 독특한 질감을 준다. 케이스는 지르코늄 합성소재인 잘리움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특유의 광택으로 암회색 다이얼과 조화를 이룬다.


OPUS 13
오퍼스 13은 워치메이킹의 혁신적 시도다. 시간을 나타내는 미닛핸즈 대신 59개의 피벗 미닛 핸즈와 11개의 회전 트라이앵글로 구현된 아워 핸즈, 그리고 시계의 가운데 위치한 사파이어 돔 슬라이드 도어가 시간의 마술쇼를 펼친다. 59개의 피벗 미닛 핸즈는 1분에 하나씩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5분 간격으로 빨간색이 표시된다. 한 시간이 지나면 쓰러졌던 분침들이 일제히 다시 일어선다. 시계 중앙의 다각형 돔에는 자기장을 이용하는 11개의 실버 회전 트라이앵글이 내장됐다. 이 트라이앵글이 회전하면서 베젤의 시간을 가리킨다.


Glacier
‘다이아몬드의 왕’이라 불리는 해리윈스턴이 그 별칭에 걸맞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총 422개의 바겟 컷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이 모델은 설계에만 4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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