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상호작용을 하는 무거운 소립자’라는 이름 그대로 윔프는 이론상 질량을 갖고 있고, 우주의 중력에도 미약하나마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물질들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탐지가 극히 어렵다.
다크사이드는 두 개의 체임버로 구성된다. 직경 4m의 외부 체임버 속에 액체 아르곤(Ar)이 채워져 있는 내부 체임버가 놓여 있는 형태다. 광생성반응실험기(TPC)로 불리는 내부 체임버에는 38개의 초정밀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암흑물질 입자가 아르곤의 원자핵과 충돌할 때 방출되는 특유의 빛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윔프를 찾아낸다.
외부 체임버의 경우 100개의 석영 센서로 둘러싸여 있다. 이 센서는 배경방사를 측정, 암흑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방사선과 자연 방사선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크사이드를 지상이 아닌 지하 깊은 곳에 설치한 것도 자연방사선에 의한 암흑물질의 신호 약화를 피하기 위함이다
암흑물질 (dark matter)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중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미지의 물질. 육안으로는 물론 전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감마선 등의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으며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가 확인된다. 참고로 우리 눈에 보이는 물질은 전체 우주 질량의 단 4%에 불과하며, 나머지 약 73%는 우주팽창에 관여하는 정체불명의 힘인 암흑에너지(dark energy)다.
배경방사 (background radiation)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전자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