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달 탐사 일등공신

인간을 달로 보내기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프로그램에서 아폴로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올린 것은 막강 추진력으로 유명한 3단 로켓 ‘새턴 5(Saturn Ⅴ)’였다. 이 로켓의 1단에는 5기의 F-1 엔진이 장착돼 있었는데 발사 후 60㎞ 상공에서 분리돼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이렇게 50년 가까이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2기의 F-1 엔진 잔해가 지난 3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사비를 들여 대서양 해저를 수색한 끝에 원격조종 무인잠수정을 이용, 11톤이 넘는 잔해의 인양에 성공한 것.

관련기사



현재 이 역사적 유물(?)은 미국 캔자스주 소재 코스모스피어 스페이스센터에서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짐 레마 센터장에 따르면 복원은 물로 부식성 염화물, 즉 녹을 제거한 뒤 화학물질과 붓, 뾰족한 치과도구 등을 활용해 부품 하나하나의 퇴적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월여의 노력 끝에 복원팀은 얼마 전 부품에 찍혀 있는 일련번호의 복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에 근거해 지난 7월 19일 이 엔진이 바로 닐 암스트롱이 탑승했던 아폴로 11호의 일부라는 NASA의 공식발표가 있었다.

다만 손상된 부품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복원이 마무리되려면 앞으로도 2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