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가장 특이한 것이 바로 감정눈물이다. 이 눈물은 다른 눈물보다 항균물질이 적고, 수분과 염분이 많다. 특히 분하거나 슬플 때 나오는 눈물에는 가장 많은 염분이 함유돼 있다.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 눈이 충혈 되거나 눈 주위가 붓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같은 성분 차이는 생성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감정눈물은 감정적 자극이 발생했을 때 뇌의 부교감신경계가 자극돼 눈물샘에서 분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크게 기쁘거나 행복할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너무 과다해지면 호르몬 분해 작용의 일환으로 눈물샘이 자극을 받아 눈물을 흘린다.
한편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은 모두 감정눈물이므로 생성원리가 동일해 성분에도 별반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