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로보캅 사이언스

2월 13일 영화 로보캅이 개봉한다. 만화적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2014년형 로보캅은 과학적 상상력을 한층 강하게 자극한다. 호세 파딜라 감독과 마틴 휘스트 미술감독은 오늘날 가장 유망하고도 위협적인 과학기술을 활용, 2028년의 민중의 지팡이를 묘사했다.

영화 속 알렉스 머피 경관은 중상을 입고 로보캅이 된다.

그래핀 방탄복
마틴 휘스트는 철그렁거리는 금속 갑옷 대신 그래핀 소재의 방탄복을 택했다. 그래핀은 흑연에서 벗겨낸 한 겹의 탄소원자 막으로 강철과 비교해 중량은 6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200배나 강하다. 현재 소량밖에는 생산되지 않지만 삼성그룹 등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양산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천리안 비전
로보캅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신원을 파악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용의자의 얼굴사진을 범죄자 사진 DB와 대조해 80%의 정확도로 신원을 알아낸다. 동영상에서 얼굴을 추출해내는 알고리즘도 개발돼 있다. 남은 기술적 과제는 이동 중에 이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충분한 대역폭의 확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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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제어
현재 군대에서는 무인기를 사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화 로보캅의 미래에는 무인기 대신 로봇 인간이 등장한다. 로보캅이 된 머피 경관은 자신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고 믿으려 하지만, 뇌에 이식된 컴퓨터칩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어디까지 제어하고 있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면역 거부반응
머피 경관의 몸 대부분은 로봇이다. 때문에 그의 면역체계는 기계장치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근무시간이후 도킹스테이션에 들어가 전신 수혈을 받는 것도 남아있는 신체 장기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36 1987년작 오리지널 로보캅의 의상 중량(㎏). 배우 피터 웰러는 영화촬영 중 하루 최대 1.4㎏의 땀을 흘렸다고 한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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