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삼성전자·현대차·삼성물산·현대중공업·포스코·LG디스플레이·LG전자<br>한국 기업 역대 최다 7곳 이름 올려… 삼성전자 ‘올스타 50’ 21위로 상승<br>The 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7곳이다.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리스트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한국 기업이 이름을 올린 역대 최고 성적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스타 50’ 리스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별 순위에서 밀렸던 현대차가 올해 다시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역시 삼성전자였다. 전 산업 부문을 통틀어 가장 존경 받는 50개 기업을 가려 내는 ‘올스타 50’ 21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83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리스트를 선정 발표하기 시작한 포춘은 2009년부터 대상 기업을 전 세계로 넓혔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이름표를 바꾼 2009년, 삼성전자는 ‘올스타 50’에서 50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했다.

2009년 이후 올해까지 삼성전자는 한 번도 ‘올스타 50’ 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다. 2009년 50위에 이어 2010년 42위, 2011년 38위, 2012년 34위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점프하기 위해 개구리가 움츠리듯 3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지만 올해 한꺼번에 13계단을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산업별 존경 받는 기업’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꾸준히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7개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6개 기업은 ‘올스타 50’에는 들지 못했지만 ‘산업별 존경 받는 기업’에선 이름을 빛냈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앞세운 기업들의 노력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산업별 존경 받는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작년에 아쉽게 순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자동차 산업 부문에 7위로 복귀했다. 현대차의 복귀로 한국 기업은 역대 최다 기업 입성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차는 포드보다 앞섰고 닛산을 순위 밖으로 밀어냈다. 혼다에겐 소수점 차이로 바로 윗 자리를 내줬지만 내년에는 순위 바꿈이 기대된다. 2012년 현대차보다 순위가 높았던 일본업체는 토요타(4위)가 유일한데, 2011년엔 토요타(7위)보다도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은 특히 전자 산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7개 기업 중 3곳이 모두 전자 산업 부문에 속해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처음 ‘산업별 존경 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도 자리를 지켰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선전이 눈에 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서며 전 세계 전자 업계 중 5위에 올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만 영위하는데도 쟁쟁한 종합 전자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실력을 보인 점이 놀랍다.

포스코는 2009년 ‘산업별 존경 받는 기업’ 리스트에 국내 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업이다. 당시 포스코는 금속산업 부문 5위를 차지했다. 그후에도 포스코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올해 6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무역 부문에서 업계 3위로 올라서며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공업 산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5위로 이름을 빛냈다.



관련기사



FORTUNE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