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V6 엔진만큼 강한 V4 엔진

볼보 2015년형 S60 T6 드라이브-E
출력: 302마력
복합연비: 11.9㎞/ℓ (미국기준)
가격: 3만8,150달러


완성차 메이커들이 오랜 기간 지켜온 간단한 규칙이 하나 있다. 차량의 파워를 높이려면 엔진 블록을 크게 만들라는 것이다. 그러나 볼보는 그와 반대로 행동했다. 기존의 5실린더 및 6실린더 엔진을 45㎏이나 가벼운 4실린더 엔진으로 대체했다. 그럼에도 출력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2015년형 S60 모델에 탑재된 ‘드라이브-E’ 엔진 이야기다.

볼보는 V4 엔진의 낮은 출력을 증강하기 위해 흔치 않은 방법을 사용했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모두 장착한 것. 볼보에 따르면 슈퍼차저는 대다수 소형 엔진의 취약점인 저속주행 시에도 즉시 작동돼 힘을 보태준다. 이후 가속이 이뤄지면 터보차저가 바통을 넘겨받는 메커니즘이다.

최근 다수의 완성차 메이커들이 내연기관의 효율 증진을 위해 볼보처럼 독특한 기술을 개발·도입하고 있다. 좋건 싫건 이른 시일 내에 가솔린 엔진이 도태되지는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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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웨덴의 코닉세그는 최고시속 440㎞의 슈퍼카 ‘아제라 원:1’ 모델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중 티타늄 소재의 배기관 탭은 기존 부품보다 450g이나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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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굿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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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B Waste Services of the Bluegrass.
복합연비 (Combined Fuel Consumption) 도심주행 연비와 고속도로주행 연비에 특정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된 연비.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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