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용: 550달러
네덜란드의 디자인업체 스튜디오 딥의 공동설립자 토마스 드 볼프는 지상에서도 금붕어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동료 산업디자이너인 구스트 힐테와 함께 금붕어가 조종하는 모터 구동식 탱크로봇을 개발했다.
두 사람은 3.8ℓ의 수조를 얹고 다닐 수 있는 차대를 제작한 뒤 4개의 직류모터로 움직이는 바퀴와 소형 컴퓨터, 배터리팩을 조합했다. 수조 위에는 웹캠이 부착돼 있는데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웹캠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 수조 속 금붕어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러면 조향 프로그램이 그 위치에 맞춰 탱크로봇을 조종한다. 금붕어가 수조 앞쪽에 있으면 전진, 뒤쪽에 있으면 후진시키는 식이다.
이 탱크로봇은 아직 시제품 수준이지만 이미 드 볼프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참고로 드 볼프는 탱크로봇을 제작하며 단 1마리의 금붕어도 다치거나 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484MILLION 마리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금붕어.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신생업체나 개인발명가가 소셜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다수 대중들로부터 십시일반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행위.
popsci.com/drivingfish에서 금붕어가 조종하는 탱크로봇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