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은 지금’] CJ E&M

최대의 한류 축제 KCON<br>중소기업과 상생하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13년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규모는 약 1조 7,940억 달러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 규모(1조 6,000억 달러)보다 크다. 또 반도체 산업의 6.2배, 휴대폰 산업의 6.4배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문화 콘텐츠 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최근 ‘한류 열풍’이 한국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음악과 게임, 영화가 전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한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 발표에 따르면 한류의 자산가치는 94조 7,900억 원에 달한다. 한류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6조 6,05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 기업도 이 같은 한류 확산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CJ E&M이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대표기업이다. 한류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우리 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방안으로 2012년부터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KCON을 개최하고 있다.

CJ E&M은 올해도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지난해와 같은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KCO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은 4만 2,000명으로 지난해 2만 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소녀시대, 아이유, GD 등 K-POP 스타들이 총출동한 콘서트 엠카운트 역시 지난해 1회 공연 개최에서 올해 2회 공연으로 횟수를 늘렸다.

올해 KCON의 가장 큰 특징은 중소기업의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 패션, 리빙 관련 중소기업 36개사가 KCON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자사의 제품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들 기업은 CJ E&M 관계사인 CJ 오쇼핑에 입점하는 부수적인 기회까지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한류 생산유발효과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KCON을 통한 한국 기업 제품의 수출 증가 효과는 약 2,230억 원, 관광유발 효과는 163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CJ E&M 신형관 상무는 “미국을 시작으로 한류 소외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로 지역을 확대해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KCON을 통해 해외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제품을 체험하고, 이런 경험이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부혁 기자 y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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