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3D 프린터가 열어젖힌 신세계

The Grid

과거 거대한 덩치를 지닌 고가의 시제품 제조기에 불과했던 3D 프린터가 이제는 혁신적이고 경쟁력 높은 첨단 생산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3D 프린팅 시장규모는 이미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지금의 5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3D 프린터로 제작된 제품들은 간단한 부품에서 권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이중 몇몇은 세상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래의 3D 프린터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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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3D 프린터에 첨단 레이저 장치를 채용, 금속 분말을 녹여 인쇄할 수 있다. 이때는 주물 공정으로 생산한 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조 가공된 제품에 버금가는 강도의 부품을 얻을 수 있다. 현재 GE가 최신 제트엔진용 금속 연료노즐 수천 개를 3D프린터로 인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체 세포
과학자들은 인간의 줄기세포를 3D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인체 조직세포를 가지고 혈관도 인쇄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살아있는 세포로 인공장기를 인쇄해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미국의 재생의학기업 오가노보는 지난해부터 3D 프린터로 인쇄한 연구용 간 조직을 판매하고 있다.

쉬릴크
버려진 새우껍질 속 키토산과 누에고치의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쉬릴크(Shrilk)’가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사람이 먹어도 무방할 만큼 안전하다.

그래핀
지난해 그래핀(Graphene) 소재 개발기업인 그래핀 3D랩이 그래핀을 혼합한 폴리머를 활용, 시제품 배터리의 인쇄에 성공했다. 그래핀은 현존하는 가장 강한 소재이자 탁월한 유연성과 전도성을 지니고 있어 관련기술이 상용화되면 지금보다 1,000배 빠른 전자기기나 부서지지 않는 터치스크린을 인쇄할 수도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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