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수의 건조가 완료됐고, 전체 발주량은 수십 척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차세대 '055형 구축함'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국방 전문가들은 최첨단 레이더와 최대 128발의 적재가 가능한 미사일, 130mm 함포 등을 장비한 이 구축함이 미국 군함과 호각세 또는 우세한 전투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중국은 최첨단 '095급' 핵잠수함을 2019년 취역시킬 예정이며 스텔스전투기와 헬리곱터, 무인기들을 싣고 다닐 최초의 독자 건조 초대형 항공모함 'CV-18'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모두 무인 군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인기가 그러했듯 무인 군함들이 바다를 장악할 날이 머지 않았다.
·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줌왈트 구축함은 기존의 구축함보다 탐지가 50배나 더 어렵다.
· 4대의 가스터빈 엔진이 총 78㎿의 전력을 생산한다. 덕분에 줌왈트 구축함에는 미 해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무기 ‘전자기 레일건’의 탑 재도 가능하다.
·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에 힘입어 승무원은 158명만 탑승한다. 2차 세계대전에 투입됐던 동급 군함의 승무원 수는 1,196명에 달했다.
전자기 레일건
지난 800년간 함포는 화약의 힘으로 포탄을 발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자기력이 화약을 대신할지도 모른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의 미 해군 시설에서 실험 중인 레일건은 함포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을 것이다.
장점
사거리가 160㎞에 달하며, 포탄의 속도도 기존의 두 배가 넘는다. 때문에 레일건의 포탄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순항미사일은 개당 150만 달러에 이르지만 레일건의 포탄은 개당 2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순항 미사일은 군함 한 척에 약 100발, 레일건 포탄은 1,000발을 적재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단점
엄청난 전기를 소모한다. 현재 줌왈트급 외에는 레일건의 운용에 필요한 2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군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How It Works
1. 400만 암페어(A)의 전류가 포열을 감싸고 있는 서로 반대로 대전된 2개의 레일에 흐른다. 이때 중량 16㎏의 포탄이 전도체 소재의 받침대에 놓여진다.
2. 두 레일 사이에 받침대가 끼워지면 회로가 완성된다. 이로서 로렌츠 힘 (Lorentz force)이 작용, 포탄을 포구로 날려 보낸다.
3. 포탄은 100분의 1초 만에 시속 8,000㎞로 가속된다. 이 포탄에 타격 당한 목표물에는 무려 32메가줄(MJ)의 충격이 가해진다. 이는 증기기관차가 전속력으로 달려 담벼락을 들이받을 때의 충격량이다.
로렌츠 힘 (Lorentz force) 자기장 속에서 움직이는 전하에 작용하는 힘.
흘수선 (吃水線, water line)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