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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전문가가 되는 법] 로봇 친구 만들기 外

로봇 친구 만들기
헤더 나이트:
소셜 로봇공학자

로봇을 만들기 시작한 뒤 로봇과 사랑에 빠졌다. 카네기멜론대학 재학 시절 로봇의 신체 언어를 연구했는데, 사람들은 ‘반려 로봇’이라 하면 대개 친구나 장난감처럼 항상 자신의 곁에 붙어 있는 로봇을 떠올린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차세대 로봇 개발에 있어 필수적 요소라 생각한다. 우리는 로봇들이 인간 세상과 잘 어우러지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스스로를 재설계해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접했던 수업 가운데 로봇제작과 가장 유사한 것은 미술이었다.


실제로 조각품을 만들려면 일단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제작에 실패했을 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공학 역시 예전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 생각해내고 개발하는 창의적인 과정이다. 특히 소셜 로봇공학은 인간의 심리와도 연결돼 있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창의성에 중점을 두면 더 많은 다양성이 꽃을 피운다. 비단 성별이나 인종의 다양성만이 아니다.

공학자의 전형적 출발점으로 여겨지던 부분들까지 변화한다. 한 강연에서 어떤 여성이 내게 찾아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딸에게 당신 얘기를 해줘야겠어요. 그 아이는 발레와 미술을 좋아하는데 저는 당신처럼 공학에도 흥미를 가져보라고 말 하고 싶어요.”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하나를 좋아한다고 다른 하나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 다 해도 된다.




코딩의 첫걸음
제임스 고슬링: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아버지


Q. 코딩은 언제 시작했나?
13살 때다. 당시 우리 집은 대학교에서 3㎞ 정도 떨어져 있었고, 부친의 친구 분이 그 대학의 컴퓨터공학과를 견학시켜 주셨다. 대학에 입학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나는 보안문을 열고 들어가는 사람들 뒤에서 비밀번호를 훔쳐보는 재주가 탁월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대학에 몰래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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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에서 뭘 했나?
어렸지만 덩치는 대학생으로 보일 정도가 됐다. 덕분에 물리학과의 한 학생과 친구처럼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물리학과에서 PDP-8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사람이 필요했고, 나는 이미 독학으로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 그렇게 14살 때 과학자들의 북극 오로라 연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주고 돈을 받았다. 심장이 터질 만큼 재밌는 경험이었다.

Q. 그렇다면 정규교육은 받지 않았나?
고등학교 교육의 효용성이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많은 수업에 빠졌다. 당시는 60년대라 마약이 흔해서 아이들이 학교에 잘 나가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선생님들은 내가 뭘 하는지 알고는 나를 보호해줬다.

Q. 당신이 개발한 자바 언어가 이렇게 뜰 것으로 예상했었나?
아니다. 자바 개발은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것과 비슷했다. 그럼에도 현재 1,000만명에 이르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자바를 사용한다. 자바 언어를 아는 사람의 수는 훨씬 더 많다. 미국 고등학교의 컴퓨터공학 코스에서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우리 아이들도 자바를 배우고 있는데, 왜 만들었냐며 내게 짜증을 부린다.

국가에 동기를 부여하는 법
메간 스미스: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 (CTO).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제에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도, 행동에 나서는 사람도, 유효한 해법도 있다. 그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미국의 인재 풀은 종종 지역과 성별, 인종에 따라 구분된다는 점이다. 백인이 아니더라도, 여성 중에서도 기술과 혁신을 이끌 숨은 인재들이 많음에도 말이다.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뛰어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재해대응 커뮤니티에서는 해킹대회인 해커톤을 개최, 자동차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방법 등을 알아낸다. 얼마나 창의적인가!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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