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오피스텔의 역설

수익률 떨어지는데 매매가격은 상승세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하는 데 매매가격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익률은 떨어지는 데 반해 저금리 등으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4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특히 서울(0.16%), 경기(0.23%), 인천(0.12%)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2·4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어든 분위기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수요와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4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0%로 전 분기(5.74%)보다 떨어졌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5.33%), 경기(5.70%), 인천(6.33%) 등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도 전 분기 대비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임대투자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향후 오피스텔 분양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올 3·4분기에는 전국에서 오피스텔 1만2,814실이 분양됐다. 4·4분기에도 1만1,945실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량 증가에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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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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