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미 연내 금리 인상 물 건너 가나… 원·달러 환율 5.2원 내린 1,125원에 개장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2원이 내린 1,12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장 초반 1,130원대 후반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아시아 증시 호조가 맞물리면서 장중 1,12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1,130원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내려 앉은 것은 미국의 지표가 여전히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밤 사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0월 뉴욕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기준치 및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져 달러화 약세 압력도 커졌다. 앞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1개월물이 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마땅히 달러 강세를 이끌 요인도 보이지 않아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1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58원 하락했다.

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