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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대형 수출주 부진 속 2,030선 턱걸이

[마감시황]코스피, 대형 수출주 부진 속 2,030선 턱걸이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대형 수출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3포인트(0.15%) 내린 2,030.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51억원)과 기관(305억원)이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561억원)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전자 등 대형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억눌렀다. 또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산된 점도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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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운송장비(-1.60%)와 운수창고(-1.44%), 섬유의복(-1.61%) 등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던 대형 수출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2.55%), 의료정밀(1.01%), 전기가스(1.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32%), 현대차(-0.92%), SK하이닉스(-1.77%), 현대모비스(-1.68%), 기아차(-2.77%) 등 대형 수출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한국전력(1.58%), 아모레퍼시픽(1.63%), 삼성생명(0.98%), 신한지주(0.83%), 네이버(3.16%) 등 내수주들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8포인트(0.84%) 오른 681.7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50%)과 동서(4.70%), CJ E&M(1.83%), 메디톡스(2.52%)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카카오(-0.78%), GS홈쇼핑(-1.38%), 웹젠(-1.2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10전 내린 1,129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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