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적십자 위원장 교체 이유는 “건강 문제”

남북 불교 합동행사 참가자들 전해

"강수린, 이미 한달 전 당뇨병 증세로 사의 밝혀"

북한이 최근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강수린(63)씨에서 리충복(61)씨로 교체한 배경에는 강씨의 건강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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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북한 참석자들은 “강씨가 건강이 나빠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이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참석자들의 ‘위원장이 돌연 교체돼 이산상봉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조불련 참석자들은 “과대해석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불련 측은 “강 전 위원장은 이미 한 달 전에 당뇨병 증세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고 곧 수리가 됐다”면서 “교체 시점과 남측에 통보한 시점에 간격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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