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년 내에 10%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김가람(38·사진)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코스닥 역사상 최대 공모금액을 기대하는 더블유게임즈는 2018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모금액의 대부분을 경쟁사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2년 설립돼 글로벌 SNS 플랫폼을 바탕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을 제공한다. 전 세계 120여개 국가와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글로벌 SNS 게임 전문기업이다. 2012년 5월 출시된 소셜 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매 분기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13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액이 1,3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이 회사의 본사를 직접 찾아가 김 대표에게 해외시장이 아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줄 것을 당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카지노 게임이라는 특성상 40대 이상 중장년 층 남성에 집중된 수요 층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 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신규 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관련 게임개발 업체에 대한 M&A도 2018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북미지역의 매출이 66%에 달하는 등 편중된 매출지역을 홍콩과 마카오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매출지역을 다변화시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종전 기록인 동국S&C의 2,514억원 공모 규모를 넘어서며 코스닥 역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1,000~6만1,000원. 총 공모금액은 2,179억~2,607억원이다. 수요가 예상보다 더 몰리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기관수요예측에 들어가고 26일부터 27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공동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