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후 10월 분양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9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전국에서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바쁘게 하고 있다. 수도권이 72곳 6만여 가구로 지방(3만6,000가구)을 2배 가량 압도하지만 지방에도 놓쳐서는 안 될 유망 분양단지가 많다는 평가다.
이중 전국 권역별로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양단지는 충청권의 경우 '대전 관저 더샵', 영남권은 '해운대 엘시티', 호남권은 '전주 에코시티 더샵'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가 온라인회원 394명을 대상으로 지방 유망 분양단지에 대한 설문조사(3곳 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이들 세 곳이 각각 55%·79%·60%의 지지를 얻으며 권역별 1위를 기록했다.
먼저 충청권에서 1위를 차지한 대전 관저 더샵은 전용면적 59~84㎡ 954가구로 조성되며 민간택지라 전매제한이 없다. 노은·도안 지구에 이어 대전의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잇는 관저지구에 조성된다. 롯데마트·하나로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을 비롯한 중심 상업지구와 건양대병원 등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오는 2020년 개통될 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도 도보 거리다. 이 외에 충남 아산의 '아산테크노밸리 5차 이지더원'(65~84㎡ 1,351가구), 충북혁신도시 C4블록에 짓는 '모아엘가 더테라스'(84~102㎡ 574가구)가 2~3위를 차지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영남권의 최선호 단지다. 최고 101층 높이의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는 최고 85층에 달한다. 전용면적 144~244㎡에 882가구 규모다. 해운대 백사장 앞에 위치한데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것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부산 수영구에서 선보이는 '망미 SK뷰'(59~84㎡ 1,245가구 중 861가구)와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의 '펜타힐즈 더샵 2차'(77~84㎡ 791가구)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호남권 1위인 에코시티 더샵은 옛 35사단이 이전한 송천동 일대 199만㎡ 규모 부지에 개발되는 공공택지인 전주 에코시티에 조성된다. 공동주택 1만2,766가구가 들어서는 부지에서 에코시티 더샵은 전용면적 59~84㎡ 724가구 규모다. 전주 수산시장, 롯데마트 덕진점 등 쇼핑시설과 관공서 및 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부지에 짓는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59~99㎡ 1,400가구), 광주전남혁신도시 C3·B16블록에 짓는 '대방노블랜드'(84∼116㎡ 765가구)도 50% 안팎의 지지를 받으며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