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 KT] 셋톱박스 탑재 일체형 PC 국내 첫 출시 신 성장동력 ‘사물인터넷’ 확 키운다


사물인터넷(IoT)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앞세운 KT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TV(IPTV) 일체형 PC’라는 신개념 플랫폼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KT가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올레스퀘어에서 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을 처음 공개했다. 이동통신사가 타 기업 PC에 셋톱박스를 탑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자는 셋톱박스까지 탑재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인터넷 연결만으로 문서작업, 웹서핑 등 PC 작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과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IPTV 셋톱박스,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 등을 하나로 합쳐 높은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 일체형 PC를 선호하는 1인 가구와 신혼부부, 그리고 개인 공간에 작은 세컨드 TV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높다. KT 관계자도 “올해 안에 싱글족, 신혼부부 등 주요 타깃을 대상으로 1만~2만 대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레 TV 올인원’은 편의성도 뛰어나다. TV를 보다가 리모컨에 있는 ‘PC’ 버튼을 누르면 바로 화면이 바뀌고, PC를 이용하다 TV를 보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로 버튼을 눌러 전환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손쉬운 ‘기능 전환’은 ‘올레 TV 올인원’이 가진 편의기능의 백미로 꼽힌다. 특히 이번 KT의 신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이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제조는 LG전자, PC 내부에 탑재된 칩은 인텔(Intel),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이 이뤄져 윈도 8.1이 탑재됐다. 앞으로 전개될 KT의 사물인터넷 사업에서 이들 업체와의 또 다른 협력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레 TV 올인원’ 제품 가격은 98만 9,000원(통신서비스 이용료 별도)으로,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면 정상 단말기 가격보다 60% 저렴한 42만 9,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IPTV와 PC를 묶은 올레 TV 올인원은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앞으로 KT가 스마트홈 시장에서 선보일 다양한 서비스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집 내부의 가전제품을 외부에서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로 점차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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