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국회] 12일 개원 의원 30명 선출

초대 사이버국회가 12일 오후 6시 개원, 국회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메시지가 전달됐다.국민회의와 PC통신 넷츠고가 공동 추진한 사이버국회 행사는 인터넷상에서 지난 5일 자정 사이버총선 투표가 종료, 지역구 20명, 전국구10명 등 총 30명의 가상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전국 2만3,000여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한 사이버총선에는 모두 67명(지역구)의 후보가 출마, 3.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선된 지역구의원 20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4명, 40대 5명, 50대 4명 등의 순이며, 여성도 3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교수·강사, 회사원, 전문직 종사자, 대학원생, 공직자,무직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투표자들은 20대가 57.3%로 가장 많고, 30대 25.8%, 40대 5.2%, 50대이상 1.3%, 10대 9.6% 등이며, 여성 투표자도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전국구 의원 10명은 시민·사회단체, 해외교포, 정당대표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이달 중순께에는 사이버 의원들끼리 실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사이버 국회의원은 인터넷 상의 의원회관(의원싸이트)에 입주하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5명 이하의 정책보좌관과 비서관을 두게 되며, 인터넷 채팅을 이용한 네티즌과의 대화 등 첨단 방법을 활용, 인터넷(HTTP://WEBPOL.NCNP.OR.KR)에서 6개월 임기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차기총선은 9월 중순께 치러진다. 또 월 1회씩 각 부처 장관 및 관련 국회의원들과 채팅을 가져 현실정치에 대한 의견 반영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할 예정이다. 사이버 의원은 월2회의 정기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주간별로 의정리포트를 제시하도록 돼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민회의 임채정 홍보위원장은 『이번 사이버국회는 참여의 정치, 전자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지만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실험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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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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