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장은 또 현재 3~4개 외국업체와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대우그룹 구조조정 본부장을 맡다가 최근 대우자동차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金사장은 대우자동차 경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2001년이면 대우자동차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당장 부산공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내년부터 대우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생산설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공장의 인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공장의 적정가격에 대해 그는 『변수가 많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며 『현재 자산가치보다는 미래수익가치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에 대해 심도깊은 검토가 이미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M5 대체생산에 대해서는 『부산공장에 대우차를 생산하기 위해 차체·도금·금형을 짜는 데 1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SM5 외에는 생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공장 인수의 반대급부에 대해 金사장은 『삼성차를 인수해도 정부의 자금지원 등 특혜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대우가 시설확충을 위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업체와의 협상에 대해 金사장은 『3~4곳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상용차부문 매각의 경우 공장별로 하지 않고 한꺼번에 묶어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대우차의 재무상태와 관련, 『일단 큰 고비는 넘겼으며 하반기부터는 판매량이 늘어나 현금 부족상태를 해소할 것』이라며 『오는 2001년부터는 자금흐름이 정상으로 돌아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