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등 선진국선 통화정책 지표로 활용콜금리는 지준적립의무가 있는 은행권의 지준사정과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및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방향에 따라 민감한 변동을 보인다. 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등 단기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국공채 및 회사채수익율등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콜금리의 변동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및 유가증권등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유발하며 이는 대출금리, 국공채및 회사채수익율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준과부족으로 콜금리가 변동되는 경우 각 은행의 요지준 및 실제지준 규모를 조정하게 되어 통화량변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같이 콜금리는 장단기금리및 통화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통화당국은 콜시장을 통화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에서는 1일물 콜시장을 통화정책의 조작지표로 활용함으로써 공개시장조작금리및 규모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의 당좌차월금리가 콜금리와 연계되어 변동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금융비용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콜시장을 통화당국이 통화정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콜시장이 형성되어야 하며 콜거래의 공정성및 투명성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콜중개업무를 전업화하여 콜전문중개회사인 한국자금중개(주)를 설립인가하여 콜시장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 통화당국의 통화운용이 통화량조정으로부터 금리조정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콜시장의 콜금리가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다.<김종대 한국자금중개 자금시장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