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이 전격 퇴진했다.대한생명은 29일 정기주총을 열고 금융감독원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권고했던 崔회장과 박종훈(朴鐘勳) 사장, 김유래(金有來)·문순탁(文舜鐸) 전무 등 4명을 해임했다.
그러나 崔회장의 해임은 사실상 자진 사퇴인데다 대주주로서의 권한에는 변화가 없다. 특히 崔회장은 주주권을 위임받아 이날 주총에 참석한 최희종(崔喜鍾) 부사장을 통해 사외이사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대생은 오는 7월9일 임시주총을 열어 이를 정식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생 관계자는 『최순영 회장이 사외이사제 도입을 주장한 것은 이사회를 장악해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