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이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달 사옥을 통합 이전한다.21일 함기수 신호그룹 경영기획실장은 『그룹 원가절감운동인 「VC1500」에 따라 전 계열사 사무실 통합계획을 세웠다』며 『최근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빌딩 7개층 3천7백26평을 91억원에 임대, 다음달말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실장은 이어 『이번 신사옥엔 건설부문을 제외한 제지, 철강, 금융, 화학, 전자, 상사부문 23개 계열사가 모두 들어선다』면서 『이에따라 약 4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한편 계열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그룹은 그동안 논현동 본사를 비롯해 사업부문별로 별도의 사옥을 임대, 운영해왔다.
신호는 특히 이번 계열사 통합 입주에 따라 사업부문별로 구성된 구매, 경리, 관리영역등을 그룹전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같은 기능을 가진 부서를 통합할 계획이다.
입주는 통신, 컴퓨터, 사무실 배치 등 기본 공사를 마친 9월20일부터 이루어지며, 개인별 서류박스를 설치하는 등 공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