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졸자 취업률 다소 상승

대학과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IMF이전 수준보다는 훨씬 낮아 대학졸업생 2명중 1명은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교육부가 내놓은 「99년도 주요 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전문대를 졸업한 21만2,726명 가운데 대학 편입학 및 군입대자 2만4,328명을 제외한 12만8,308명이 취업, 68.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6.3%)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문대 취업률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IMF 이전인 지난 97년의 75.5%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대학(교육대·산업대 제외)의 경우도 졸업자 20만3,597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입대자를 뺀 17만4,837명중 8만9,723명이 일자리를 얻어 51.3%의 취업률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취업률이 97년 대비 11.3%포인트나 떨어진데다 대학원 진학과 입대가 늘어 전체 졸업생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이 44.1%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대졸자의 취업난이 아직도 심각함을 보여줬다. 대학이나 전문대에 진학하지 않은 고교졸업자의 취업률은 일반계가 18.3%, 실업계가 83.5%로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하면서 근래들어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통계는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했기때문에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업체의 하반기및 연말 신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내년 취업률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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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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