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미버크컨설턴트그룹 연금전문가 김충직씨

『국민연금의 핵심은 바로 재정의 안정입니다. 따라서 연금정책은 적어도 50~10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재정의 안정화에 초점이 모아져야 합니다.』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버크컨설턴트그룹에서 27년간 국민연금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직(51)씨의 충고다. 全국민연금시대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국민연금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내한한 金씨는 『사회안전망의 핵심인 국민연금제도를 도입한 한국이 11년만에 전국민연금시대로까지 발전한 것은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방만한 운용으로 기금이 고갈된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의 경우 3가지 형태의 연금제도가 잇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연금제도는 1개월에 최저 500~1,000달러씩을 죽을 때까지 받는 연금을 비롯해 회사에서 30년간 일했을 때 임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연금, 개인의 자유의사로 금융회사에 가입하는 개인연금 등이 있다는 것이다. 金씨는 『한국의 퇴직금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면서 『회사가 망하면 근로자들이 한 푼의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기업연금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버크컨설턴트그룹은 2,500여명의 전문컨설턴트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연합(UN), 월드뱅크등 국제기구의 직원연금을 책정·관리하고 있다. UCLA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金씨는 버크컨설턴트 그룹에서 보험료와 연금급여를 책정하는 통계시스템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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