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아노의 시인」인 쇼팽 서거 150주기가 되는 해. 유네스코 지정 「국제 쇼팽의 해」이기도 하다.한국페스티발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의 봄축제로 「아이 러브 쇼팽(I LOVE CHOPIN)」연주회를 19일부터 24일까지(오후 7시45분) 서울 당주동 한국페스티발 앙상블홀에서 연다.
쇼팽은 만인으로부터 공인받는 「피아노음악 최고의 작곡가」. 그만큼 쇼팽의 작품은 가곡 등 극소수를 제외하곤 피아노곡, 그것도 독주용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쇼팽의 즉흥적이며 섬세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을 여러 연주자의다양한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 무대로 꾸며진다.
첫날에는 유주연과 임종필이 출연, 「24개의 전주곡 작품28」전곡을 비롯해 「스케르초 제1번 나단조 작품20」 「발라드 제3번 내림가장조 작품47」 등을 들려준다.
또 20일에는 한영혜와 김영호의 「12개의 연습곡 작품25」전곡과 「즉흥환상곡 올림다단조 작품66」 「녹턴 내림마장조 작품9의2」등을, 21일(이민정, 김주영)엔「소나타 제3번 나단조 작품58」「폴로네이즈 내림가장조 작품53 「영웅」 등을 연주한다.
이어 22∼23일에는 송희영 신상진 구자은 김진호가 연이어 나와 「자장가 내림라장조 작품57」 「소나타 제2번 내림나단조 작품35」 「뱃노래 올림바장조 작품60」 「판타지 바단조 작품49」 「마주르카 내림나단조 작품24의4」 등을 공연한다.
이밖에 마지막날에는 피아니스트 구자은과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첼리스트 지진경이 출연, 「첼로소나타 사단조 작품65」「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작품3」 「피아노3중주 사단조 작품8」 등 피아노독주곡이 아닌 실내악곡을 선보인다(02)739-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