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등 하룻만에 하락/기아사태 혼미거듭 일부그룹 악성루머

◎전업종에 매물… 재료보유주도 약세▷주식◁ 기아그룹사태가 혼미를 거듭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 주식시장은 전장까지만해도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도세의 감소 등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기아그룹이 법정관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일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대기업 관련 악성 루머가 유포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급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업종으로 매물이 쏟아졌으며 주가지수는 한 때 12.35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던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도 약세로 반전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 하락한 6백4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 3월25일 6백38.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2백94만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증시부양책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듯 했으나 기아문제에 발목이 잡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 포철 등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재료 보유개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었다.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주들은 기아정기를 제외한 전종목이 전날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쌍용증권, 쌍용정공 등 대부분의 쌍용그룹 계열사들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미래와사람이 상한가 행진을 멈췄으며 현대금속, 모나리자 등 단기 급등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고무, 의복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금융, 광업, 건설의 하락폭이 컸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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