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병무비리에 연루돼 물의를 빚고 있는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해외출장의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1일 조기귀국한다. 金행장은 그러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하나은행 관계자는 30일 『金행장이 오는 4일중 귀국하려 했던 당초 일정을 앞당겨 1일 오후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행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항공편으로 출발, 이날 오후 7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金행장은 당초 ADB개막식 참석후 싱가포르와 홍콩지점 등을 순방한후 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은행측은 『현재로서는 金행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 표명은 가질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金행장 파고」가 불거진 이후 은행 직원들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최고 수장이 흔들리고 있어 은행 전체의 이미지에 적지않은 손상을 가져오고 있다』며 『행장이 나서서 조기에 수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