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일관성없는 경제여론 검증 착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치인과 관료, 교수 등 여론형성에 주도적인 계층이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경제에 대한 기준의 일관성을 상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최근 1년간의 언론을 통해 제시된 여론지도층의 논리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지난 1년간 언론매체를 통해 제시된 여론지도층의경제현안에 대한 각종 주장들을 정밀히 모니터해 논리적 일관성을 결여하거나 상황변화에 따라 논리가 급변하는 사례들을 정리, 분석해 내년 1월께 보고서형태의 자료집을 발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자유기업센터는 "국민의 경제에 대한 인식과 지식은 여론선도계층의 경제관에의해 좌우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노동법파동과 금융개혁 파동, 기아사태, 금융.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여론선도계층의 각종 언론기고문을 살펴보면 말과 행동에 일관성과 논리적 타당성을 결여한 사례가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경제인식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으며 정책입안자도큰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 자유기업센터의 주장이다. 예컨대 일부 교수들은 기아사태가 터진 후 `국민기업인 기아 살리기' 운동을 펴면서 재벌의 기아 인수를 극력 반대했으나 현대가 기아 인수사로 선정된 현시점에서는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것을 자유기업센터는 예로 들었다. 자유기업센터는 최근 1년간 여론선도계층이 참석한 방송토론과 신문기고문, 대외강연 등을 시간.주제.인물별로 총괄 분석,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전경련은 "자유기업센터의 모니터링작업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상황여건에 따라 시장경제에 대한 잣대가 흔들리는 폐단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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