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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봉' 신세 셀카봉, 윔블던서도 반입금지

휴대전화 사진촬영 때 쓰는 ‘셀카봉’이 윔블던에서도 외면받았다. 올 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구단이 홈구장 반입 금지령을 내리는 등 셀카봉은 스포츠 현장에서도 ‘민폐봉’으로 전락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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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측은 셀카봉을 칼·화염류·경적 등과 함께 코트에 갖고 들어갈 수 없는 반입 금지물품에 포함했다. 6월 잉글랜드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로 흰옷만 입어야 한다는 선수복 규정이 있을 정도로 ‘깐깐한’ 대회다. 지난해는 속옷까지 흰색으로 맞춰 입게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윔블던 측은 셀카봉이 선수의 플레이와 다른 관중의 관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 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국립미술관과 파리 베르사유 궁전, 로마 콜로세움,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19개관 전체가 이미 셀카봉 반입 금지를 시행하고 있고 프로축구 토트넘도 한 팬의 불만을 접수해 런던 홈구장에서 셀카봉을 퇴출 조치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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