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 의원 “탈당”10월초 탈당 등 집단행동을 계획했던 신한국당 비주류는 이회창총재 체제 출범 후 탈당과 당내 잔류 등으로 의견이 갈리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대구 전당대회 이후 이인제 전경기지사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총재 취임후 주류측이 「이총재 체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일부 비주류들은 당내 잔류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전지사측의 핵심측근인 김학원의원은 이날 『이총재 체제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인식과 경선결과 불복 사이에서 고심해왔으나 당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전지사측 인물인 김운환, 원유철의원도 일단 탈당을 보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도 지난 2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이한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석재의원이 중심이 된 일부 비주류측은 반 이총재 노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탈당 등 집단행동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2일 대구 전당대회로 대선전 마지막 체제 정비에 나선 신한국당은 내주중 당내 비주류의 탈당과 이를 막는 주류측의 역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