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조선업계 조업단축 착수

일본의 주요 조선사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새 수주량이 급감함에 따라 총 수주잔고가 줄어들자 작업시간을 감축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현 수주잔고가 최소 18개월 작업량에 달하며 이를 완료하는 데는 2년 이상 걸릴지도 모르나 조선사들은 지난 80년대 말 후 증가해 온 장기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작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올해 선박건조에 1,000만 이하의 노동시간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는 근년에 연간 1,300만시간을 투입했던 것과 대비된다. 일본 최대 조선사인 미쓰비시는 노동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술자 고용을 줄이고 자사 3개 조선소들간의 디자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시가와지마-하리마 중공업은 이미 고객들과 협상에 들어가 장기인도 기간 주문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쓰이 엔지니어링 앤드 쉽빌딩도 올 회계연도의 노동시간을 전년도보다 약 7% 줄인 400만시간으로 책정하고 2~3년에 걸쳐 2개 조선소에서 일하는 600여명의 외부 기술자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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